안지훈교수(생명과학과) 

개화 조절 전사 인자들 간의 온도에 따른 상호작용 기작을 밝힘 


고려대학교 안지훈 교수 (생명과학과) 연구팀은 개화 조절 전사 인자들 (SVP 및 FLM) 간의 온도에 따른 상호작용 기작을 밝힘으로써 대기 온도 반응성 개화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규명하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본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후 현재 연구교수로 재직중인 진수현 박사(사진)가 제 1저자로 참여하였으며 Molecular Plant (IF:21.949)에 2022년 8월 온라인 출판되었다. 


논문명 : FLOWERING LOCUS M isoforms differentially affect the subcellular localization and stability of SHORT VEGETATIVE PHASE to regulate temperature-responsive flowering in Arabidopsis 


FLOWERING LOCUS M(FLM)과 SHORT VEGETATIVE PHASE(SVP)는 MADS-box 전사 인자로써 복합체를 형성하여 식물의 온도 반응성 개화시기를 조절한다고 알려져 있다. FLM 유전자 좌위에서 생성된 두 가지 주요 splicing variant인 FLM-β 및 FLM-δ는 개화에 반대 효과를 발휘하지만, FLM variant들과 SVP 사이의 상호작용이 온도 반응성 개화에 미치는 분자 메커니즘은 밝혀진 바가 없었다. 안지훈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하여 FLM-β와 FLM-δ가 SVP의 온도 의존적 ​subcellular localization, conformation 및 안정성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규명하였다. SVP와 FLM-β의 결합은 저온에서 강하게 일어나며, 이는 SVP 단백질의 핵으로의 이동을 야기하였다. 핵에서 SVP와 FLM-β 단백질 결합체는 개화 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여 저온에서의 식물의 개화를 지연시켰다. 반면, SVP는 고온에서 FLM-δ에 높은 결합력을 보였으며 이로 인하여 SVP 단백질의 cytoplasmic retention이 일어남을 확인하였다. 세포질에 존재하는 SVP 단백질은 유비퀴틴화를 통해 분해되고 이는 고온에서의 식물의 조기 개화를 야기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 거의 연구되지 않았던 SVP와 FLM isoform 사이의 분자적 기작을 밝혔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1. 진수현 박사 


                                    

                         

                                                                       그림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