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방어연구소 창립기념 국제 심포지엄 개최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KU BioDefense Research Institute)는 2월 10일(화)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고려대 자연캠퍼스 국제회의장에서 생물방어연구소 창립을 기념하여 <글로벌 생물위협과 대응 연구>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전현직 국방차관보, 질병관리본부 고위 공직자와 한국 국회 국방위원회 황진하 위원장 및 국가기관 관계자 등 많은 내외귀빈들이 참석했다.
최근 에볼라 발생 및 9.11 탄저균 테러의 경험을 통하여 생물방어 분야의 중요성에 대한 국제적 인식이 현저하게 높아지고 있다. 또한 자연발생 및 의도적 생물테러와 생물학전 전쟁양상의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많은 선진국들은 생물방어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생물방어기구 설치 및 시설과 연구에 많은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정부 역시 이러한 현실적 위협과 대비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생물방어 대비태세를 갖추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대학과 연구소에는 이 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국내외적 맥락 가운데에서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는 향후 발생 가능성이 높은 생물테러 및 위험 사태에 대해 효과적으로 예방 및 대응하기 위하여, 국가차원의 생물방어에 필요한 집약적이고 체계적인 학술연구, 정책개발 연구 및 교육 연구를 수행하고자 설립됐다. 이날 행사는 도성재 고려대 교무부총장, 황진하 한국 국회국방위원장, 유제승 국방부정책실장 등의 개회사와 축사로 시작됐다. 먼저 김병철 총장을 대신해 도성재 부총장의 개회사가 있었다. 도성재 부총장은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하며 “우리는 과거보다 복잡하고 다양해진 위험 요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전쟁의 여러 수단 중 가공할만한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이 바로 생화학 무기다. 하지만 생물무기의 실질적 제조와 확산 및 사용을 원천적으로 막는 건 어려우며, 이에 대한 공감대 형성도 미비하다”며 “따라서 이에 경각성을 갖춰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인프라 구축이 필요했고, 고려대는 이런 맥락에서 2014년에 연구소를 설립했다. 이번 연구소 설립을 통해 고위험성 질병부터 생물테러에 대한 대응까지 체계적인 지식 기반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며 더불어 후학 양성 및 학문 발전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한미 양국 정부와 산하기관 및 학계 교류를 통해 이러한 의지와 신념이 인류 전체의 평화와 번영을 지속시키는데 중요한 기여를 하기를 염원한다”며 개회사를 마쳤다. 이어 한국 국회국방위원회 황진하 위원장의 축사가 있었다. 황진하 위원장은 “의학이 발달한 최근에도 신종 플루와 에볼라의 출현으로 자연발생적 고위험성 질병과 은밀한 생물무기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은 이에 대한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다. 생물방어는 군과 민간, 전방과 후방 간, 국가 간의 경계도 없다. 생물방어연구는 이들의 협력적 관계로 추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물방어연구는 학제간 기술 협력과황에서 고려대가 백신, 치료, 방제, 피해예측, 생물정책과 교육에 이르기까지 풀 스펙트럼의 연구 분야를 막론하여 연구소를 출범한 것은 당연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다”며 “탄력을 받아 활기찬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정책적, 예산 지원에 힘이 되겠다. 국내는 물론 외국의 유관기관과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서 국가 생물 방어에 큰 기여를 하길 기원한다”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 Christian Hassell 현 미국방차관보의 축사가 이어졌다. 그는 이 자리에 함께 해서 영광이라는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생물방어분야에 대한 동기화 및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그리고 최근 정책과 기술들을 잇는 학문적 파이프 라인(pipe line)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물방어연구소의 앞으로의 연구와 발전을 기대하며, 많은 젊은이들이 생물방어에 관심을 가지길 바라며 이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길 바란다”는 축사를 전했다. 이어서 이주실 국립보건원구원장이 양병국 질병관리본부장을 대신해 “질병관리보부 및 보건연구원도 지원 및 공동연구를 통해서 인류의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을 전했고, 류제승 국방부정책실장이 한민구 국방장관을 대신해“이번 생물방어연구소의 설립을 통해 이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될 수 있는 실용적 제언들을 기대한다”는 축사를 전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미국 전 국방차관보이며 현 텍사스 A&M 대학 부총장인 Gerald Parker 교수의 키노트 스피치가 있었다. 그는 현재 국제사회가 마주한 생물방어 위협 및 테러의 위험성 실정에 대해 언급하며, 이 분야의 연구와 개발의 중요성을 말했다. 특히로 얻은 교훈을 공유하며 생물방어에 대한 전범위적 연구의 필요성과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두 사건 발생 당시 사건에 대한 상황 인식 및 대응에 혼란을 겪었다며, 사고에 대한 명확한 명령체계 및 정확한 의사소통 전략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위해 법의학과 미생물학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필요시 역량 증폭을 통해 항생제 및 백신의 원활한 분배를 돕는 운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위협에 대해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순위와 리더십을 정확히 세워 전국가적으로 목적지향적인 계획 수립 및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생물방어에 대한 투자 분야 중 리더십이 가장 큰 효과를 보는 곳이라며, 국가의 주도적 리더십과 과학 개발이 중요한 관건임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국제적 연맹 체계를 구축하고, 과학적 연구를 통해 예방과 대응부터 상용화 가능 백신. 끝으로 그는 생물방어에 담대한 첫 걸음을 내딛은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가 정부기관에서 단독적으로 진행해오던 장벽을 무너뜨리고, 교류의 발생을 일으킬 것이라고 믿는다며 한국 역시 항상 발병 가능성을 인지하고 이를 위해 노력해야 함을 당부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생물방어대응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교류하는 시간으로 이기은 질병관리본부 과장, 전 국방부 보건정책과 윤문수 중령,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Jim Hayslett 박사, Erin P. Edgar 미국 병원균방어연구소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질병관리본부의 이기윤 국립보건연구원 과장이 “대한민국의 생물테러대응 연구”라는 주제로, 한국이 어떻게 생물테러대응연구를 진행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은 생물테러의 조기 진단 및 신속 대응을 통한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국가적 실험실 방어체계의 확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감시진단체계, 연구·개발·기획, 관련 인프라의 세 분야를 구분하였고, 산하 협력 연구를 통하여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세 번째 발표자인 전 국방부 보건정책과 윤문수 중령은“Current Status and Vision of the Korea National BioDefense”를 주제로 한국 정부부서의 생물방어관련 부서를 소개하고,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생물학전을 대응하는 매뉴얼을 소개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한국 생물방어 연구의 비전으로 생물테러의 조기진단 및 대응을 위해 범정부적인 협력과 범국가적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Erin P. Edgar 미국 병원균방어연구소장은 USAMRIID(US Army Medical Research Institute if Infectious Dieases)를 소개하며 미국이 이 기관을 통해 생물방어 프로그램을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밝혔다. 그에 따르면 USAMRIID는 그 복잡한 지휘체계 속에서 개발부터 평가까지 다방면에서 참여하며, 신속하게 군장병들을 훈련시키고 생물방어면에서 최고의 지식을 쌓고 있으며 진단시스템 부서에서 대응을 위한 탁상 훈련도 여러 차례 진행하고 있다. 잠깐의 휴식시간 뒤 이어진 세 번째 세션에서는 여러 명의 패널들이 참여하는 생물방어 포럼이 이어졌다. 이날 패널로는 문성준 국군화생방방어사령관, 성백린 연세대 교수, 윤경원 한국화생방방어학회장, 이병건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 이상철 국방부군비검증단장, 이희찬 한국생물안전협회장, 최용호 AccessBio 대표이사, 홍승화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 황일웅 국군의무사령관이 참석했다. 포럼 종료 후 Carmen J. Spencer 미국 화생방합동사업국장의 폐회사를 마무리로 심포지엄이 마무리됐다. 고려대 생물방어연구소는 총 6개의 연구부를 두고 전문화된 사업을 상호 연계하여 진행되며, 생물방어 분야의 과학적 근거제시와 선도적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국가 산업육성과 안전한 국가실현에 기여하고 생물방어 전문화 프로그램 개발과 융합 교육을 통해 생물방어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을 그 비전으로 하고 있다. 출처: 고대뉴스
이어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Jim Hayslett 박사가“Research Strategies in Public Health”라는 주제로 발표했는데, 그는 발표를 통해 미국이 질병통제센터의 비전을 공유하며 협력연구의 중요성을 말했다. 또한 그는 공공보건 연구 전략으로써 교차 연구를 통해 문제를 다방면적으로 접근해야 함을 말했으며, 연구가 실전 상황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이를 위한 중요한 연구 활동 중 하나로 정책적 평가 및 제고 등 과학적 운영을 설립하는 것이 필요함을 밝혔다. 또한 과학계와 공공 및 민간 분야의 전문인 등 다양한 자요함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