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임 사
고려대학교 발전을 위하여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김병철 총장님과 김재호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님 , 존경하는 생명과학대학 교우회 민남규 회장님과 각 학과 교우회장님 , 혼신의 힘을 다해 봉사해 주신 김태성 연구교류 부학장님 , 이광원 교무학생 부학장님 , 생명환경과학대학원 이민석 부원장님 , 각 학부 / 학과장님 , 동료 교수님 , 노심초사 학교발전을 위해 힘쓰시는 직원 여러분 , 사랑하는 17,000 교우님과 재학생 여러분 ,
지난 2 년 동안 부족한 제가 우리나라 바이오 분야 최고의 교육과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우리 대학의 학장직과 생명환경과학대학원 원장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데 대하여 깊이 감 사드립니다 . 길지 않은 2 년이었지만 , 여러분과 함께 우리 대학의 발전을 생각하며 , 고민했던 이 기간이 제게는 참으로 소중하고 보람있는 시기였습니다 . 저는 이 기간 동안 많은 생과대 가족들?서;"> , 제가 만난 모든 분들께 큰 빚을 졌습니다 .
여러 교수님들의 학문적인 열정은 제 에너지의 원천이었고 , 교우님들과 재학생 여러분의 생과대에 대한 사랑은 제게 큰 격려와 응원이었습니다 . 학사지원부 선생님들은 한 마음으로 뭉쳐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풀어나가는데 앞장서 주셨습니다 . 저는 학장실 문을 늘 열어 놓고 있었는데 , 교수님들께서는 수시로 오셔서 학교 발전에 대하여 고언을 아끼지 않으셨으며 , 필요할 때에는 모두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주신 덕분에 저는 지난 2 년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을 계획하고 ,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 우리 대학의 국제화를 위해서 미주 , 유럽 , 그리고 , 아시아 여러 나라와의 협력을 도모할 수 있었으며 , 학생들의 진로 확대를 위해 바이오 관련 기업들과 협정을 맺고 인턴과목을 5 개 학부 / 과에 확대할 수 있었습니다 . 유능하신 신임교수님 10 분을 모실 수 있었던 것은 가장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
제 임기 중 결정된 가장 기쁜 일은 녹지 캠퍼스의 생명과학관이 자연계 캠퍼스로 이전하는 방안이 오랜 기간 동안 본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된 것입니다 . 녹지캠퍼스에 떨어져 있던 생명과학부가 2014 년 12 월 준공 예정인 하나과학관으로 이전하게 되면 학과간 그리고 , 연구실간의 상호 협력이 활성화 되어 , 우리 대학의 교육 및 연구 인프 . 그 동안 하나과학관 신축과 건물 이전 계획에 힘써 주신 총장님께 깊이 감사 드립니다 . 그리고 올해 좋은 소식으로는 교육부에서 주관하는 BK 플러스사업에서 우리 대학이 국내 대학중 바이오 분야에서 가장 많은 3 개의 사업단과 1 개의 사업팀이 선정되는 경사가 있었는데 , 이를 위해 힘쓰고 애써주신 최의주 , 구만복 , 이우균 단장님과 한두봉 팀장님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올해 우리 대학의 설립 60 주년을 맞아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60 년에 대한 비전을 세우는 일은 저에게 가장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 농과대학과 생물학과로부터 출발한 우리 대학이 지난 긴 세월 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발전해 왔지만 변화와 개혁으로 인해 기존의 대다수 학과가 폐지되었고 , 이에 따라 선후배 사이가 단절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 이러한 단절을 극복하기 위하여 2013 년 11 월 2 일 거행된 60 주년 기념식에서 멘토링 행사를 기획했는데 , 96 명의 멘토 교우님들과 250 명 재학생의 만남은 서로에게 의미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멘토링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교우회 민남규 회장님 , 임재인 사무총장님 , 멘토대표이신 이정치 회장님과 멘토교우님 , 박희웅 학생회장과 김경민 부학생회장을 비롯한 재학생 여러분께 감사하며 , 앞으로 멘토링 행사가 매년 이어져 선후배 사이의 가교가 될 수 있길 기대합니다 .
그외에도 60 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진행된 여러 국제심포지움 , Doner’s Wall 제작 , 대학과 학과별 교기헌정 , 60 년사 헌정 , 생물자원 전시관 개관 , 기념식수와 같은 다양한 행사를 후원해주시고 준비해 주신 교수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 그리고 2030 년 바이오 분야 세계 10 대 대학에 진입하기 위한 초석으로서 10 개의 연구센터 설치에 대한 비전이 만들어진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 첫 번째 연구센터 설치를 위해 50 억의 기금을 약정해 주신 민남규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지난 1 년 반 동안 헌신하면서 대학설립 60 주년 기념 행사를 잘 준비해 주신 김태성 , 이광원 부학장님과 교수님들 그리고 교우회 회장단의 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제 임기를 마치면서 죄송하게 생각하는 것은 제가 알게 모르게 많은 분들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 일입니다 . 제가 잘못했던 일이나 저로 인하여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는 이 자리를 빌어 용서를 구합니다 . 한가지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저보다 훨씬 유능한 좋은 분을 새 학장님으로 모실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제게 보여주셨던 격려와 응원을 넘어서서 박천호 신임 학장님께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그 동안 함께 해 주신 모든 생명과학대학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
2013 년 11 월 30 일
김익환 드림